단오(端午)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 겨레의 큰 명절입니다. 올해 단오 날짜는 양력 6월 3일입니다. 음력으로는 5월 5일이지요. 오늘은 단오 인사말과 음식,유래, 풍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단오 유래와 뜻
2. 단오에 먹는 음식
3. 단오 풍습
4. 단오 인사말 카톡 파일 다운받기
단오 유래와 뜻
단(端)은 '첫째'를 뜻하며 오(午)는 '다섯'을 의미합니다. 즉, 단오는 '초닷새'를 뜻하지요. 날짜는 음력 5월 5일로, 홀수인 오(午)가 두 번 겹쳐 양기가 왕성한 날로 여겨졌습니다. 단오는 우리 토박이말로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요, '수리'란 '높다''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높은 날''신을 모시는 날'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단오 유래>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의 속설입니다. '굴원'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자신의 지조를 증명하기 위하여 멱라수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그날이 5월 5일이라 합니다. 그 뒤로 해마다 이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으며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단오명절이 되었다고 합니다. (*내용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음력 오월은 본격적인 농사가 막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한 해의 풍년을 바라는 제사를 지내고,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축제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옛날에 여성들은 나들이 나가기 어려웠는데 이 날만큼은 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 단오절/단옷날/천중절(天中節)/포절(蒲節)/중오절(重午節)/단양(端陽)이라고도 부릅니다.
※ 우리 조상들은 음양오행 사상에 의하여 홀수를 '양의 수', 짝수를 '음의 수'라 하여 홀수가 중복된 날을 길한 날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1월 1일 설날, 3월 3일 삼짇날, 7월 7일 칠석날, 9월 9일 중양절을 명절로 지냈지요.
단오에 먹는 음식
• 쑥덕(수리떡)
쑥떡이란, 쑥잎을 따서 찧은 후 맵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수레바퀴 모양으로 빚어서 먹는 시절 음식입니다. 떡 모양이 수레바퀴 모양이라서 수리떡이라 부르고, 단옷날을 '수릿날'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수리떡을 먹으며 다가올 여름의 더위를 물리치고 액운을 내쫓고자 했습니다.
• 약떡(전남)
약떡은 전라남도에서 유래된 시절 음식입니다. 단오 전날 밤 갖가지 풀을 모아 이슬을 맞게 밖에 두고, 다음날이 되면 이 풀로 떡을 해 먹었는데 이 떡을 '약떡'이라 부릅니다.
• 앵두화채, 앵두편
음력 5월 5일의 제철음식은 '앵두'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단오가 되면 제철 음식인 앵두로 앵두화채나 앵두편을 만들어 이웃과 정겹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또한 옥수수나 쌀을 튀겨서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주기도 했습니다.
• 제호탕
한약재를 꿀과 함께 달인 약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기 위하여 만들어 먹었습니다.
단오 풍습
• 씨름
씨름대회에서 이기면 황소를 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는 이유는 뭘까요? 창포로 머리를 감으면 나쁜 병을 물리치고 머리카락이 매끈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창포물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손발의 저린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몸에 좋다 하여 창포를 삶아 그 물을 마시기도 했으며, 창포물로 세수를 하면 귀신이 떠나간다고도 했습니다.
• 그네뛰기
우리나라 옛날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 치마를 풍성하게 날리며 그네를 뛰는 여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네뛰기는 단오에 여성들의 대표적인 놀이였습니다.
• 단오선
선풍기, 에어컨이 없던 시절 유일하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구 '부채'를 만들어 다가올 무더위를 대비하고, 더위 타지 말라는 의미로 주위에 부채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단오선'을 만들어 왕에게 바치기도 했습니다.
•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단옷날 오시(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대추나무를 시집보내면 대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었습니다.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넣는 것인데요. 사람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듯, 나무도 시집을 보내야 결실을 맺을 것이라 여겼던 것이죠.
• 단오장(단옷날 하는 화장)
여자들은 창포뿌리로 비녀를 만들어 머리에 꽂으면 두통과 나쁜 일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남자들은 단오절이 되면 창포 뿌리를 허리에 차고 다니면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 믿었지요.
• 강릉단오제
강원도 강릉에서 음력 4월~ 6월 초까지 한 달 여에 걸쳐 열리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강릉시 남대천 변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제례, 관노가면극, 공연, 체험행사가 열립니다. 강릉단오제는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 강릉단호제 기간은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 6월 6일 월요일까지 열립니다. 시간은 10시 ~24시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네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니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게 좋겠죠.
• 문호장굿
음력 5월 5일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에서 열리는 문호장(文戶長)을 모시기 위한 굿입니다.
단오 인사말 문구
※단오 인사말을 카톡, 메일, 문자 등으로 나누어 보세요!
※이미지는 미리캔버스에서 제작했습니다.
1. 오늘은 창포로 머리 감는 날, 단오입니다. 올여름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2. 옛날엔 단오에 챙겨 먹는 음식으로 일 년 건강을 챙겼다고 해요. 새콤달콤 앵두화채 드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3. 더위 쫓는 '단오 부채'보내드립니다. 한해의 무탈함과 풍년을 기원하는 오늘, OO님께서도 하시는 일 모두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4. 오월 초닷새, 양기 충만한 단오절입니다. 푸르른 여름 축제 같은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5. 향긋한 쑥떡 먹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오늘! 동글동글 쑥떡 챙겨 드시고 흥겨운 하루 보내세요. 올여름 하시는 일 모두 술술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6. 여름 빛깔 가득한 "端午"입니다. 신바람 나는 하루 태양처럼 열정적인 여름날 되세요!
7. 그네 뛰고~ 활 쏘고~ 씨름하고~ 일 년 중 가장 양기 넘치는 수릿날! 여름의 길목 더위 쫓아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단오는 쉬는 날이 아니기 때문에 젊은 세대는 그냥 지나치기 쉬운 명절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옛 명절을 모두 챙기고 살긴 어렵더라도,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건강과 한해 풍년을 기원하던 단오의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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