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습진 증상, 예방, 관리법

 

제입으로 이런 말 하긴 조금 뭣하지만 저는 아이를 낳기 전 피부가 꽤 좋은 편이었어요. 사무직이었기에 물 닿을 일이 별로 없었죠.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본격적으로 육아와 살림을 하며 습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주부습진 말로만 들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가렵고 아파서 놀랐습니다. 지금은 연고를 사다 바르고 꽤 좋아졌는데요. 오늘은 저처럼 주부습진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주부습진 증상, 예방, 관리법

1. 주부습진(housewife`s eczema)이란?

피부에 물, 비누, 세제 등이 과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일종의 피부염입니다. 손에 물 마를 일 없는 주부들이 주로 걸리기에 '주부습진'이라 불립니다. 건조해진 손에 붉은 반점과 습진이 나타나는데요. 처음에는 손가락 끝에만 나타나다가 차츰 손가락 전체->손바닥->손목과 팔등 등으로 번져나갑니다. 방치하면 만성화 되므로 처음 발병했을때 꼭 신경써서 치료해야 합니다. 

2. 주부습진 증상

아래와 같이 순차적으로 번져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①손가락 끝이 건조해지고 벗겨지기 시작함

②피부가 점점 얇아져서 약간의 자극에도 통증이 느껴짐(물건 쥐고 있기 힘들 정도)

③지문이 없어지고 갈라져서 피가 나기 시작함

④심할 경우 손바닥, 손등, 팔목까지 습진이 번짐

집안일을 할때는 꼭 장갑을 끼고 하세요~

3. 주부습진 원인

원인은 아래와 같이 매우 다양합니다.

 

①잦은 집안일(설거지, 빨래)

②요리할 때 쓰이는 고춧가루, 마늘, 고기즙, 과즙 같은 양념들

③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는 경우

④강한 세제나 비누에 노출되는 경우, 알코올 손 세정제 사용

⑤이 외 염색약, 고무, 플라스틱, 흙, 화초 등 많은 자극제

⑦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더 자주 발생하기 쉬움

 

 

피부가 건조하거나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은 물을 맨손으로 자주 만지는 것만으로도 주부습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최대한 손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 피부의 바깥 부분은 두꺼운 각질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런 각질층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잦은 물일로 인해 각질층이 손상되면 외부의 자극 물질이 그대로 피부에 침투되어 피부염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끼면 도움이 됩니다. 

4. 주부습진 예방과 관리법

①고무장갑 안에 면장갑

- 타고난 피부가 약하다면 설거지 할 때 면장갑 착용 후 고무장갑을 끼면 주부습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 물에 젖은 면장갑은 오히려 주부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마른 장갑을 착용하세요.

 

②양념 만질 때는 위생장갑 착용

물이나 비누뿐만 아니라 마늘, 양파, 고춧가루 등 각종 양념류를 맨손으로 만지면 자극이 되어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리할 때는 반드시 위생 비닐장갑을 착용하세요. 

 

③너무 뜨거운 물은 no

고온의 물을 사용하여 집안일을 하면 아무리 고무장갑을 끼고 있더라도 열감 때문에 손에 자극이 올 수 있습니다. 가능한 미온수의 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④손 씻을 때는 유아비누 사용

손을 너무 자주, 오래 씻는 것은 습진을 악화시킵니다. 손을 씻을 때는 아기 비누처럼 저자극의 비누를 사용하고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잘 헹군 후 말려주세요.

 

⑤보습 철저

손을 씻고 말린 후 연고나 바셀린을 손에 꼼꼼히 발라줍니다. 주부습진 연고는 수시로 발라야 효과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자기 전에 손에 연고를 바루고 장갑을 끼고 자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⑥원인이 되는 물질을 알고 있다면 접촉을 피하세요.

(저희 친정엄마는 식기세척기 구매 후 주부습진 증상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네요)

 

⑦정도가 심할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⑧면역력 약화와 스트레스 또한 발병 원인 중 하나

좋은 음식, 꾸준한 운동, 정신적인 안정 유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세제, 잦은 손씻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주부습진 증상, 예방, 관리방법에 대해 잘 보셨는지요?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부습진 발

생건수가 늘었다고 하는데요. 주부습진은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처음 발생했을 때 대처를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타이핑하는 손가락이 상당히 따가운데요. 작은 통증이지만 상당히 신경 쓰이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주부님들 일하실 때 꼭 손 보호하면서 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