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돌e입니다.
코로나로 정신없던 한 해가 지나고, 이제 겨울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집에서 볼만한 영화 다섯 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1. 세상의 모든 계절 Another Year, 2010 (감독: 마이크 리)
마이크리 감독의 명작 '세상의 모든 계절'은 충격적이고도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영화는 소박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톰과 제리 부부,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과 겉도는 주변 인물들의 고독함이 뼈저리고 섬세하게 느껴져서, 저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지만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꼭 볼만한 영화입니다.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을 보여주는 이 영화야말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 렛미인 Let The Right One In, 2008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소설 원작의 영화로, 2008년 스웨덴 개봉 이후 2010년 미국에서 리메이크될 정도로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작품입니다.
12살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인데, 영상이 너무 서늘하고 스산하고 아름다워서.. 겨울 영화라고 하면 저는 이 영화가 먼저 떠오릅니다. 잔혹 동화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3.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감독: 웨스 앤더슨)
추운 겨울밤, 따뜻한 코코아 한잔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1932년 세계 최고 부호 마담D의 피살사건과, 그녀의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잔혹동화를 그린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완벽하다는 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감독의 다른 영화들도 마찬가지지만요.
4. 비틀쥬스 BeetleJuice, 1988 (감독: 팀버튼)
팀버튼의 영화는 모두 다 겨울과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초기작인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이사 온 가족을 쫓아내기 위해 '비틀쥬스'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환상적이고 기괴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B급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도 좋지만, 가벼운 호러 코미디 영화도 너무너무 좋죠! 개성 있는 인물들과 이미지에 푹 빠져보세요. 내년 6월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로 개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윈드 리버 Wind River, 2016 (감독: 테일러 쉐리던)
윈드리버 설원에서 야생동물 헌터 '코리'에 의해 한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고, 코리와 FBI가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범죄 스릴러입니다. 어벤저스의 제레미레너와 엘리자베스올슨이 함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진정한 하드보일드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영화추천 잘 보셨나요?
추운 겨울 좋은 영화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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