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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하다 채하다 바른 표현 알아봐요

 

쉽고도 어려운 우리말 한국어!  속이 안 좋을 때 '체했나?'라고 써야 할까요, '채했나?'라고 써야 할까요? 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소한 단어이지만 문득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체하다 채하다' 각각의 의미와 바른 표현 방법, 사용 예시를 알아보겠습니다. 

 

체하다 채하다 바른 표현 방법 (채, 체)

✎ 체하다 

식사 후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체하다'라고 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밥 먹은 게 얹히다' '체기가 있다' '보깨다'가 있습니다. 

 

한편 '체하다'는 '화난 척하다'와 같이 '기분이나 행동을 그럴듯하게 꾸며내다'라는 의미의 보조동사로도 쓰입니다.

 

(예)

화난 척하다 ↔ 화난 체하다

못들은 척하다 ↔ 못 들은 체하다

 

이렇게 바꾸어 쓸 수 있는거죠. 즉,  '체' 대신에 '척을'넣었을 때 자연스러우면 '체'를 쓰면 됩니다. 

✎ 채하다

소화가 안될 때 '채하다'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잘못된 표현이죠. 

 

'채'는 의존명사로 지금의 상태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눈을 감은 채로 걸어보다' '모자를 쓴 채로 의자에 앉았다'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예)

눈을 감은 체로(X)

눈을 감은 채로(O)

 

모자를 쓴 체로(X)

모자를 쓴 채로(O)

 

어떤 '척'하는 모습이나 꾸며낸 모습은 '체'를 사용하고, 현재 상태 그대로의 모습은 '채'를 쓰면 됩니다. 

 

'체'와 '채'의 바른 사용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한글이 워낙 변화가 심한 언어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신조어와 표준어가 추가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어휘, 단어의 사용법을 알고 있으면 한결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겠죠? 저도 블로그 포스팅 할 때는 맞춤법 검사기를 편하게 사용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틀려도 틀린 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mz세대 줄임말도 모르겠고~ 표준어도 헷갈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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