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9개월 아기 발달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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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생후 9개월 아기 발달(영역별)
2. 장난감은 뭐가 좋을까
3. 아기 놀이
4. 잘 먹이는게 중요합니다
5. 미디어 노출은 언제부터?
6. 아기 앞에서의 부부싸움
7. 모방의 단계

 

생후 9개월 아기 발달

1. 대근육 발달

- 스스로 일어나려는 시도를 합니다. 

- 양손과 무릎을 사용해서 기다가 옆으로 돌려 앉을 수 있습니다.

- 누워 있다가 혼자 일어나 앉을 수 있습니다. 

- 혼자 앉아 잘 놀 수 있습니다.

- 낮은 계단이나 탁자, 소파에 기어오르기를 시도합니다. 

- 의자를 잡고 서기 시작합니다.

 

2. 소근육 발달

- 그릇이나 통에서 물건을 꺼낼 수 있습니다.

- 엄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작은 물체를 잡습니다. 

- 컵 손잡이를 움켜쥐며 컵을 잡습니다.

- 두 개의 장난감을 서로 부딪힐 수 있습니다. 

- 장난감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겨 쥘 수 있습니다. 

- 손뼉을 치기 시작하며, 곤지곤지 같은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 의도적으로 손에 쥔 물체를 놓을 수 있습니다. 

 

3. 인지 발달

- 한가지 장난감으로 3분 정도 놀 수 있습니다. 

- 그림책에 흥미로운 그림이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쳐다봅니다. 

- 장난감을 크기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원인과 결과를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장난감의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구나")

 

4. 사회성, 정서 발달

- 웃긴 표정이나 동작을 보여주면 웃으며 좋아합니다. 

- 엄마, 아빠가 두 팔을 벌려 안으려고 하면 아기도 따라서 두 팔을 벌립니다.

- 아기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양육자가 좋아하면 그 행동을 반복하고 따라 하기도 합니다. 

- 이불, 인형, 장난감 등 특별히 좋아하는 물건이 생깁니다. 

 

5. 언어 발달

- 언어 이해력이 늘어나는 시기로, 어른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들고 있는 물건을 주기도 합니다. 

-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기도 합니다.(호명반응)

- 위험한 행동을 할 때 엄마 아빠가 "안돼!"라고 말하면 그 행동을 멈춥니다. 

- "맘마 먹자""빠이빠이""안아줘?"같은 일상적인 말을 알아듣고 반응합니다. 

- '가가, 다다' 등 자음, 모음을 결합한 두 음절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 "맘마""음마"등 두 음절의 단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 엄마 아빠가 내는 소리를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순수했던(?) 맹이가 지금은......

9개월 아기 장난감

1. 다양한 모양의 큼직한 나무 블록

2.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장난감

3. 그림책

4. 모래놀이 용품

로봇청속이를 죽이려고 하는 맹...

9개월 아기 놀아주기

"다양한 신체 놀이를 통해 대근육을 강화시켜 주세요!"

"손 근육을 자극하는 놀이를 많이 해 주세요!"

 

1. 의자 잡고 일어서요!

① 아기 앞에 의자를 놓아둡니다. 

② 아기가 의자 모서리를 잡게 합니다. 이때 아기가 다리에 힘을 주거나 엉덩이를 들썩이면 아기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oo야~ 여기 잡아보자. 우와~ 우리 oo가 일어섰네?"등 언어적 상호작용을 충분히 해줍니다. 

③ 아기가 일어 서면 아기를 잡았던 손을 서서히 뗍니다. 

④ 아기와 눈을 맞추고 노래를 불러주면서 아기가 계속 서 있을 수 있게 유도합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주변에 다칠 위험이 있는 물건은 미리 치워두고, 아이가 잡고 서다 뒤로 넘어질 때를 대비해서 늘 아기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2. 과자 꺼내 냠냠

① 아기 식탁에 아기를 앉힙니다. 

② 과자를 담은 그릇을 아기에게 줍니다. 

③ 엄마가 먼저 컵에서 과자를 꺼내 먹는 시범을 보여줍니다. 

④ 아기의 손을 잡아 컵으로 이끌어주며 아기가 따라 하게 합니다. 

 

※아기가 떡뻥 같은 가벼운 음식을 쉽게 잡게 되면 과일 같은 무거운 음식으로 놀이를 확장시켜 주세요~

 

3. 이불 자동차

① 이불에 아기를 눕혀주세요. 

② 이불을 천천히 끌어주면서 "칙칙폭폭 기차가 뿌뿌" 등 이야기하며 상호작용해주세요.

③ 상자나 큰 통에 태우고 끌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천천히 끌어주기도 하고 빠르게 끌어주기도 해 보세요.

 

※이 놀이는 아기의 균형감과 속도감을 키워주는 놀이입니다. 아기가 상자 안에서 빠르고 느린 속도를 경험해보는 것은 아이의 인지발달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4. 불빛을 잡아요.

① 방을 조금 어둡게 합니다.

② 아기에게 손전등을 보여주며 상호작용합니다. "맹이야~ 이거 봐 손전등에서 불빛이 나오네?"

③ 손전등으로 아기의 다리나 발을 비추며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합니다. 

④ 손전등의 불빛을 이동시키며 아기가 따라오게 해 주세요. "불빛이 어디로 갈까~? 맹이가 한 번 잡아봐~"

⑤ 아기에게 손전등을 주고 불빛을 비춰보게 해주세요. "이번에는 맹이가 해볼까? 우와 엄마가 불빛을 잡았네?!"

 

※ 이 놀이는 감각기관의 협응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불빛을 벽, 이불 등에도 비춰서 불빛을 쫓아갈 수 있게 해 보세요.

※ 주의! 손전등의 불빛이 아기의 눈에 직접 쏘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손전등이 너무 밝을 때에는 색이 있는 셀로판지로 씌워 주는 것도 좋습니다. 

 

5. 언어발달 촉진 놀이

① 식사시간이 되면 아기에게 '맘마'라는 단어를 강조서 이야기해주세요.(예:"맹이야 맘마 먹을 시간이야. 맘마 먹게 식탁에 앉으면 엄마가 맘마를 줄게.)

② 아기에게 이유식을 보여주며 다시 "맘마"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려줍니다. (예:"자~ 이건 맹이 맘마야. 맘마 맛있겠지?)

③ 아기가 비슷하게 따라 하면 이에 반응하며 "맘마"라는 말을 몇 차례 반복해줍니다. (예: 맘마 맛있지? 우리 맹이 맘마 주세요 해보자~)

 

 

자꾸 커튼 당기려고 하는 맹..

잘 먹이는 게 중요합니다.

생후 9개월은 뇌의 시냅스가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잎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칼페인 성분은 뇌의 시냅스를 깨끗하게 해주는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고기는 물론, 다양한 잎채소를 맛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또한 숟가락을 직접 사용해 먹는 것 또한 뇌 발달에 아주 좋습니다. 서툴더라도 직접 먹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세요. 9개월 아기는 이유식을 먹다 장난도 많이 칩니다. 이유식을 손으로 주무르며 실컷 탐색하게 해주세요.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고 감각발달에도 좋습니다. (물론 엄마는 힘들겠지만요.) 단, 유아식을 먹는 시기에는 음식을 가지고 놀면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아이가 9개월일 때 자기 주도식으로 해서 먹이고 치우고 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8개월인 지금은 스스로 너무 잘 먹어서 좋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가지 홀릭!

미디어 노출은 언제부터?

아이가 언어 발달이 느리다면? 자폐 성향이 있다면?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내리는 처방이 '미디어를 끊으라'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놓았습니다.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부분도 아주 많지만, 반면 문제점도 많습니다.

 

TV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의 노출은 9개월 아기 발달에 아주 안 좋습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18개월 이하 아동의 경우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 기기를 많이 접한 아이들일수록 학령기에 비만, 수면장애, 공격성, 언어발달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요. 

 

미디어 특히 유튜브의 빠른 화면 변화는 아기를 얌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엄마가 돌보기 쉬워지죠. 그러나 필요 이상의 과한 자극을 주어 오히려 아기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상호작용 부재로 인해 두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TV, 스마트폰은 최대한 두 돌 이후에 보여주는 게 발달을 위해 좋습니다. 

교육용 영상은 괜찮지 않을까?

답은 No입니다. 설령 영어 학습 자료나 생활습관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이라도 좋지 않습니다. 2세 이하의 아기들은 아직 미디어 속 화면의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현실의 일과 혼돈할 수 있습니다. 아기 발달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유튜브 속의 인물보다는 현실 속 엄마 아빠와 상호작용을 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기보다는 품에 안고, 눈 맞추고, 이야기하면서 놀이해주세요.

 

눈맞춤이 안되고, 호명 반응이 안될 때 후회하면 이미 늦습니다. 

 

 

9개월이 지났을때 사진이지만..거울이랑 뽀뽀하는 아이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은 금물

아기를 키우다 보면 힘들기도 하고, 의견 다툼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아기 앞에서 서로를 비난하거나 큰 소리를 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아기에게 엄마 아빠는 세상의 '전부'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인 엄마와 아빠가 서로 비난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 아기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기에게는 엄마, 아빠 중 한 명이 자기편인 것보다 엄마, 아빠가 서로 같은 편인 게 더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불만이 있더라도 아기가 잠든 후에 대화로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가려 노력해보세요. 

검은콩 촉감놀이

모방(imitation)의 단계

1. 8개월 이전 : 엄마의 표정을 따라 하는 시기(엄마가 혀를 내밀면 아기도 혀를 내밀고, 엄마가 눈을 감으면 아기도 눈을 감는 등)

 

2. 8~12개월 : 잼잼, 짝짝꿍, 곤지곤지와 같은 놀이를 따라 함.

 

3. 12~18개월 : 엄마의 청소기 미는 모습 같은 일상적인 행동을 모방함.

 

4. 18~24개월 : 주위 사람의 행동을 기억했다가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따라 하는 지연모방(deferred imitation)이 나타남. 

 

5. 3~4세쯤 : 언어가 발달되면서 언어 모방도 함께 발달됨. 엄마가 하는 말이나 엄마의 말버릇을 따라 하기도 함. 예를 들어 엄마에게 야단맞은 다음 인형을 앉혀 놓고 "밥 먹을 때 장난치면 안 돼!"라고 말하는 등.

"9개월인데 잼잼. 곤지곤지를 안 해요"
눈 맞춤 호명 반응 등 다른 상호작용이 괜찮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마다 발달의 단계나 속도가 다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지 말고 '우리 아기'에게 집중하면서 작은 변화에 기뻐하고 격려해주세요. (아기들은 반복해서 시키면 더 안 하는 경향이 있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즐겁게 놀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