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 선물로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준비했습니다. 부모님의 관절 건강은 소중하니까요.
저희 집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샤오와 5세대(E20)'를 30만원대로 구매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 기종은 단종되어 최종 결정한 게 바로 '샤오미 드리미 F9' 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구매대행 가격이 16만원대로 너무 저렴해서 부모님께 선물하기 약간 불안한 감이 있었으나 정보를 찾아보니 가성비 갑 제품으로 판단되어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제품 사양 먼저 보시죠~
제품 사양
제품명: 샤오미 드리미 F9 (Xiaomi Dreame F9 Robot Vacuum)
제조사: Dreame Technolory
출시일: 2020년 7월
크기: 350mm x 350mm x 80mm
배터리 용량: 5200mAh
중량: 3.7kg
모터: 일본 NIDEC 고속 모터
실행 시간 : 150분
흡입력 : 2500Pa
쓰레기통 컵 용량 : 600ml
센서 : TOF 센서가 있는 듀얼 자이로 센서/SLAM
특징 : 3단 수량 조절 가능한 전기 물탱크 물걸레 기능, 스마트 맵핑, 선택적 공간 할당
기능 : 구역 선택 청소, 소프트웨어 가상 벽
기타 : Wi-Fi, Mi Home앱 연동, 한국어/영어/중국어 지원
※출처 나무 위키
아기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구성품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 제품 구성품은 본체, 충전기, 브러시, 전원 케이블, 물탱크, 걸레, 청소도구입니다. 한국어 당연히 지원되고 설명서도 한글로 잘 되어 있습니다.
물걸레 교체 호환 리필도 인터넷으로 별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일정상 설에는 친정에 들르기 힘들 것 같아 어제 미리 방문하여 미홈 앱 설치를 해드리고 청소를 해 보았는데요. 아기가 로봇청소기 괴롭히고 다녀서 매우 힘들었어요ㅠㅠ
얇은 카펫 따위는 사뿐히 즈려밟으며 잘 다닙니다. 가상벽 설정도 가능!
문제는 문턱인데요.
요새 신축 건물들은 문턱 문지방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친정집은 옛날에 지어진 단독주택이라 문턱이 살짝 높아요. 문턱 등반 대략 2cm까지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친정집은 문턱은 넘어가는데 다시 나오지는 못하더라구요. 이럴 경우 다이소에서 시트지나 스펀지 사서 문턱 앞에 깔아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가 나무판 덧대어 놓으셨다네요~
LDS센서는 없지만 덕분에(?) 날씬해서 쇼파와 침대 아래도 쏙쏙 잘 들어가서 저희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어요.
2020년도 출시 제품이라 그런지 저희 집에서 사용 중인 5세대 청소기에 비해 확실히 센서의 우월함이 느껴집니다. 저희 집 청소기는 여기쾅 저기쾅 부딪히고 다니는데 F9는 부딪힘이 거의 없어요. 가격도 훨씬 싸면서 스펙은 더 좋은 가성비 제품으로 인정합니다.(소프트웨어 가상벽, 금지구역, 구역 청소 등 편의 기능)
단점은?
LDS가 없어 그런지 아주 체계적으로 청소하지는 않음(하지만 빠짐없이 하긴 함), 모서리 부분과 좁은 틈 사이 청소가 어려운 점, 물걸레질이 완전 빡빡 닦이는 수준은 아닌 점, 어두우면 센서 오차가 심한 점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모든 로봇청소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가성비 최고!
그래도 대체로 빠진 곳 없이 꼼꼼하게 청소해주고 흡입력도 좋습니다.
많이 알아봤지만 LDS 없는 로봇청소기 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 아닐까 합니다.
저렴한 가성비 로봇청소기 찾으시는 분, 로봇청소기 처음 구매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만일 여기에 LDS센서가 있었음 하시는 분은 상위 제품인 '드리미D9(Xiaomi DreameTech Robot Vacuum D9)'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한 해외 구매가 저렴하긴 하지만 배송기간 (10~15일) 고려하여 넉넉히 일정 잡고 구매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as에 민감하신분들은 아무래도 국내 브랜드 제품이 좋겠죠?
저희는 아기 재우고 저녁식사하면서 청소기 돌리는데 너무 편해요. 저보다 훨씬 깨끗하게 잘합니다. 손이 닿지 않는 구석까지 들어가서 호흡기 비염도 좋아지는 것 같구요. 주부들 사이에서 '샤이모님'이라 부르는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혼자 살면서 직장 다니시는 분들의 경우 퇴근하면서 돌려놓으시면 반짝 깨끗한 집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시댁으로 로봇청소기 선물 놓아드리러 갑니다. 이번 설 명절도 코로나 때문에 명절 분위기는 못 느낄 것 같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연휴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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