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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가면의 생(에밀 아자르) - 내가 뭘 읽은 거지?

로맹가리


가면의 생

작가 : 에밀 아자르

출판사 : 마음산책


이 책은 로맹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1976년 출판한 작품이다. 

작가가 스무살에 집필을 시작하여 예순살 넘어 완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내가 처음 접한 로맹가리의 책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이다. 

엄청 섬세하게 조각한 작품이 머리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독서를 하는건가?" 라고 생각했다. 


두번째 읽은 책은 가명인 가명<에밀 아자르>로 발표한 <자기 앞의 생>이다. 

보고 나서는, 그래 이런게 휴머니티지.. 라고 생각했다.  


세번째로 본 책은 <하늘의 뿌리>이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주었지만 음....'나는 두꺼운 책은 잘 못읽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일년에 10권 내외의 책만 읽는 터라.. 독서 스킬이 부족해서...


그리고 이 책, <가면의 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자도 안빼놓고 읽었고, 천천히 읽었는데..


심지어 읽을때는 타인의 머리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재미도 있었는데


내가 뭘 읽었는지 모르겠다.......


난해하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잇는 내가 이해하기는 힘든 작품인 것 같다...


작가의 삶이 워낙 유니크해서 이런 작품이 나온거겠지.


세계대전 참전 영웅이자, 외교관이자, 세계적인 작가..그리고 권총 자살.


에밀 아자르는 한 사람이 한번만 수상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 <콩쿠르 상>을 두 번 수상한걸로 유명하다. 

1956년에 '하늘의 뿌리'로 수상한 후, 1975년에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발표한 <자기앞의생>으로 다시한번 수상한 것. 


그가 생을 마감한 후에야 유서를 통해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게 밝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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