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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분노 유발의 심리학-모든 사람은 또라이이다


분노 유발의 심리학

- 클라우디아 호흐브룬 지음/생각의 날개 출판사


분노유발


세상에는 수많은 또라이들이 있다. 

항상 불평하고 자기 사정만 호소하는 사람, 자아도취에 빠져 혼자 잘난 줄 아는 사람, 힘든 일은 다른 사람에게 미루고 결과만 가로채는 직장 상사 등.

대체 이들은 왜 이런 것일까?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이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무엇일까?


독일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사람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9개의 또라이 유형을 소개한다. 



1. 피해망상 또라이(편집성 인격 유형)

이 유형은 항상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나쁜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여 상대의 친절한 행동까지도 악의나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이들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거부당한 경험이 있거나, 사랑을 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그 부모는 아이에게 쉽게 만족하지 못하고 자식을 부모의 욕구를 채워주는 대상으로만 취급했을 것이다. 


2. 자뻑이 또라이(자기애성 인격 유형)

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너무 확신면서도 비판은 잘 참아내지 못하는 사람이다. 자뻑이는 언제나 1등이여야 한다. 자기가 질 것 같으면 즉시 핑계거리를 찾는다. 경기가 공정하지 않았다고 우기거나 일부러 져줬다고 억지를 쓰기도 한다. 이 유형은 어린 시절 '불행한 신동'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공부를 잘하거나 상을 타지 않으면 부모가 절대로 사랑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뭔가를 성취해야만 존재 가치가 있다고 믿게 되었을 것이다. 


3. 대마왕 또라이(반사회성 인격 유형)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또라이들 중에서 왕중왕'이다. 이들은 남의 기분에 관심이 없으며,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신경쓴다. 심지어 배우자나 자식도 겉으로만 생각해주는 척 할뿐 사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또한 법과 규칙 따위는 겁쟁이들이나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일부 학자들이 주장하는 '사이코패스 유전자'와 같은 유전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이들은 문제가 가득한 집안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부모가 알콜중독이거나, 열악한 가정환경은 대마왕 또라이를 키워내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비좁은 방에서 여러 자녀가 붙어 살다 보니 부모의 사랑 대신 강자의 권리가 우선시 되기 때문)


4. 변덕쟁이 또라이(경계성 인격 유형)

이들은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유형이다. 이들은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다가도, 그 사람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불쾌한 기억이 떠오르기라도 하면 엄청난 증오를 퍼붓는다. 이들은 어린시절 가족으로부터 학대와 방임을 겪는 경우가 많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보살펴주는 좋은 부모'와 '학대하는 나쁜 부모'를 구분하려 애쓴다. 한 사람이 두가지 면모를 모두 다 갖출 수 있다는걸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5. 원칙주의자 또라이(강박성 인격 유형)

이사람들은 규칙에 목숨을 건다. 규칙은 목숨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외는 없다)문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처럼 맹목적으로 규칙을 지키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들의 부모는 아주 엄격하거나, 너무 과보호하거나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엄격한 부모는 벌을 주고, 과보호하는 부모는 걱정이 너무 많아 아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부모가 세운 규칙의 폭이 좁을 수록 아이가 원칙주의자 또라이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6. 겁쟁이 또라이(회피성 인격 유형)

회피성 유형은 자신에 대한 강한 불신에 시달리며,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항상 조바심을 낸다. 주변 사람들은 겁쟁이 또라이를 순하고 겸손하다고 착각하기 쉽다. 자기 권리를 고집하지 않고 남을 잘 돕기 때문이다. 이들이 원하는건 '인정'과 '칭찬'이다. 만약 복종과 헌신으로도 칭찬을 받지 못하면 자아비판을 시작한다. 자아비판을 통해 칭찬을 받으려는 것이다. 왜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일까? 물론 예민한 유전자를 타고나는 경우도 있지만, 부모가 아이의 욕구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실수를 하면 적절하게 바로잡아주는게 아니라 기회가 될 때마다 계속 들먹이며 놀리고 장난치는 식으로..말이다. 



7. 우유부단 또라이(의존성 인격 장애 유형)

이들은 남의 조언과 확인을 거치지 않으면 아무리 사소한 결정이라도 스스로 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어떤 넥타이를 맬지, 무엇을 먹을지..) 이들은 보통 사랑이 넘치고 자녀를 잘 보살피는 부모 밑에서 자란다. 문제는 지나친 보호 본능 때문에 아이와 한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응석받이로 키워진 아이는 점점 의존적 성향을 가지게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파파걸''마마보이'가 되어버린다. 


8. 디바 또라이(연극성 인격 유형)

이들은 아주 사교적이고 명랑한 별종이다. 어디서든 주인공이 되려 하고 연애에도 능숙하지만 한 사람에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 이들은 새로운 친구를 쉽게 사귄다. 하지만 상대가 완전히 자기 편(=잡은물고기)이 되었다는 확신이 들면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이들은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환경 덕에 부모 대신에 많은 책임을 떠맡아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항상 딜레마에 놓인다. 한편으로는 가족에게 인정 받는 것이 좋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독립적인 길을 가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제2의 길을 꿈꾼다.


9. 괴팍이 또라이(분열성 인격 유형)

이들의 특징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큰소리로 환호성을 지르거나 기쁨을 표현하지 못한다. 괴팍이는 늘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하지만, 한편으로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을 두려워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다. 괴팍이는 태생적으로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을 타고 난다. 그러나 부모의 애정이 부족하여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컸을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또라이다"라고 결론을 내린다. 상대의 시각에서 보면 내가 비정상인데, 내가 성급하게 상대를 비정상이라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자신의 행동을 바꿔서 상대로부터 다른 반응을 불러 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비굴하게 굽신거리라는게 아니라 상대가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고 대처한다면 얼마든지 동등한 관계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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