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영국드라마 셜록(Sherlock) 4시즌+유령신부까지 모두 정주행 했다.
셜록은 BBC에서 2010년에 제작한 셜록 홈즈 드라마로, 한 시즌당 90분씩 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선한 연출과 개성있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홈즈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왓슨 역의 마틴 프리먼의 열연도 훌륭하지만, 빠르게 교차되는 영상과 타이포그래피 등 화면 구성도 인상적이다.
원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21세기 홈즈의 모습(홈페이지를 통해 사건을 의뢰받고, 아이폰이 사건의 단서가 되기도 하는 등)을 보며 즐길 거리가 많을 것이다.
2시즌까지는 '웰메이드'란 이런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다. 다만 수많은 시리즈물처럼(..) 셜록도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완성도가 떨어진다. 특히 4시즌은 팬심이 아니면 버티기 힘든 수준.
또한 '셜록:유령신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판인 것처럼 홍보하며 개봉했으나 실은 3시즌 이후 나온 '드라마 특별판'이다. 304편이라고 보면 될듯..
그래서 기존 드라마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았으나, 영화로 처음 본 사람들은 캐릭터, 스토리 모두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다.
셜록, 왓슨 간단 소개
셜록 홈즈(베네딕트 컴버배치)
"게임이 시작됐어"(The game is on.)
뛰어난 추리 능력으로 형사에게 범죄 자문을 해주는 사설 탐정이다. 의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나 일반적인 사회 상식에는 무지하다. (자신의 뇌를 효률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없는 정보는 삭제한다고 함) 사람을 잠깐 훑어보기만 해도 그 사람의 성격, 직업, 스타일 등을 모두 알아맞출 수 있다. 유일한 친구이자 약점은 닥터 왓슨이다. 사건 해결을 위해서 마약까지 하는 인물. 자칭 '고기능 소시오패스'이다. (베네닉트 컴버배치는 처음 보면 못생겼는데, 연기를 보다 보면 잘생겨 보인다고 해서 '잘생김을 연기하는 사람'이라고들 한다.-_-;)
존 왓슨(마틴 프리먼)
"저에게는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날 겁니다."(Nothing happens to me)
마틴 프리먼은 영화 호빗에서 빌보 배긴스 역을 맡아 유명해진 배우. 셜록 홈즈에서는 셜록의 유일한 베프인 닥터 왓슨 역을 맡았다. 퇴역 군인인 왓슨은 아프간 전쟁 이후 집을 구하는 도중 홈즈를 만나 같이 살며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크레이지한 셜록을 잘 참아내는 인물..이자 엄청 고생하는 인물. 시즌 3부터 등장한 메리 역의 아만다 에빙턴과는 실제로도 연인관계였다고 한다.
이 두 주인공 외에도 셜록의 형인 마이크로프트(마크 게이티스), 왓슨의 배우자인 메리 왓슨(어맨다 에빙턴), 검시관 몰리 후퍼(루이즈 브릴리)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웰메이드 영드를 찾고 있다면 정말 강추한다.(단, 2시즌까지만.)(하지만 팬심이 생겨 4시즌까지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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