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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먹는이야기

진라면을 전자레인지로 끓여보다(+만두)


오늘은 연차를 써서 출근을 안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점심때 뭘 먹을까 하다가,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기도 싫고 해서 전에 사다 놓은 진라면을 꺼냈습니다. 

요새 CF에서 전자렌지로 돌려 먹으라고 나오는게 생각이 나서요. 

사실 대학생 시절 기숙사에 살 때에는 전자렌지로 라면을 자주 끓여 먹었습니다. 그냥 먹는 것 보다 면이 더 쫄깃 쫄깃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진라면 컵라면 순한맛 입니다. 전자레인지 조리시(1000w기준) 2분, 끓는 물로 조리시 4분이라고 되어있네요. 

전자렌지 조리시 뚜껑은 완전히 벗겨야 합니다. 

용기는 전자렌지용으로 특수 제작되어 안전하다고 하네요.


양념스프를 넣어주구요,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표고버섯, 냉동고향만두, 대파, 청량고추를 마구 넣어 줍니다.

이때부터 "너무 잡탕 아닌가?"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하지만 계란은 안넣었으니까..


뚜껑을 벗겨 전자레인지에 넣고 2분을 돌려 줍니다. 

김치를 꺼내고, 언제 한번 전자레인지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다립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일단 냄새는 좋군요~ 만두도 잘 익은 것 같구요. 김치는 시댁에서 보내주신 무김치입니다.


맛은요...음.........

...부재료를 너무 많이 넣었나 봅니다...

만두 맛있고, 표고버섯 맛있는데 면은 뭔가 맛이 오묘하네요 ㅋㅋ

그래도 뭐.. 라면이니 먹을만 합니다. 기대하던대로 쫄깃 쫄깃 하구요. 식감 면에서 확실히 추천할만 합니다. 


근데 전에 진라면 매운맛에 콩나물(;;) 넣고 전자레인지 돌린적 있는데 그게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꼭 실험하지 말고 아무것도 안 넣고 돌려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과연?)


하여간 오늘 쉬니까 좀 살 것 같군요. 주4일제가 절실합니다..

 

※컵라면을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더 맛있는 이유는?

끓는 물의 온도인 100도씨 전후의 온도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면발이 더욱 찰지고 국물 맛도 깊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자렌지 컵라면은 농심이 최초일까?

NO. 지난 2009년 오뚜기에서 전자레인지 용기를 적용한 오동통면을 이미 발매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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