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썸머아일랜드 리조트 후기:4일차
(summer island maldives)
몰디브 썸머아일랜드 4일째 후기 입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바로 전날이기 때문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즐겨야죠.
(물론 9월은 몰디브 우기라 간간히 비가 오지만요.)
역시 아침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산책을 했습니다.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구석구석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른 아침, 썸머아일랜드 직원들이 배에서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리조트의 식재료는 외부에서 매일 배로 공수해 오는 듯 합니다.
몰디브는 지상낙원이고, 최고의 신혼여행지이면서, 동시에 노동의 현장이기도 하죠. 매일 매일 쓰레기도 배출될거구요.
배출되는 쓰레기들은 대체 어디로 갈까 궁금했었는데요. 몰디브에는 쓰레기만 매립해 놓는 '틸라푸쉬'라는 섬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매일 들어오는 쓰레기의 양이 300~400톤 정도 된다고 하네요. 몰디브 정부가 쓰레기섬을 만들기 전에는 쓰레기를 그냥 바다로 떠내려 보냈다고 합니다.
지상낙원 몰디브의 씁쓸한 단면이죠.
이 외에 감옥 섬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몰디브가 1200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보니 독특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비치빌라의 모습입니다.
앞쪽에는 작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놀러오기 좋은곳 같아요.
아시아 사람들은 보통 워터빌라를 선호하고, 서양 사람들은 해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비치빌라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비치빌라는 아무래도 모기가 많은 단점이 있고, 워터빌라는 모기는 없지만 습도가 높죠.
암튼..해가 쨍쨍하면 저기 의자에서 비키니입고 일광욕을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반면 래쉬가드에 모자에 무장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백퍼 한국분들..저희도요. 우리의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이날도 역시 날씨때문에 스노쿨링 트립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3일동안 딱 한 번 쓴 스노쿨링 장비를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인피니티풀에서 놀았습니다. 썸머아일랜드의 인피니티풀 깊이는 앞쪽은 1.2미터이고 뒤쪽은 1.4미터입니다.
이곳을 지나갈때마다 시원해 보여서 왠지 모르게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비록 스노쿨링은 못했지만 여기서 노는것도 재밌었어요. 사람도 없어서 완전 전세내고 놀았죠~
△썸머아일랜드 네비바(nevi bar)에서는 오후 4시~5시 사이에 커피나 티와 함께 스낵을 제공해 줍니다. 맛있어요.
근데 저희는 하루 3끼만 먹어도 배불러서 한번밖에 먹지 않았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맥주 마시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게 마지막이라니...그래도 마지막날 오후에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네비바에서 맥주와 스낵을 먹고 좀 걷다가 다시 방에 들어왔습니다.
테라스에 누워서 해가 지는걸 보려고 했는데 먹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더군요 -_- 뒹굴뒹굴 좀 쉬다가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썸머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디너. 사무가의 담당직원이 추천해주는 메뉴로 먹었습니다.
새우요리인데 좀 느끼했지만 전 느끼한 음식을 참 잘 먹으니깐요. 저 소스는 뭔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영어가 짧아서 못물어봤습니다.
뷔페도 한접시 가져다 먹구요.. 패션후르츠도 두개나 가져다 먹었어요.
패션후르츠에 설탕 뿌려먹으면 너무 맛있죠.
저녁을 먹고, 바에서 오늘의 칵테일도 먹고, 저녁산책을 하며 방으로 들어오니 방에 쪽지가 하나 있습니다.
썸머아일랜드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여행이었길 바라며, 내일 3시에 체크아웃 하라고 합니다.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정말 한건 없는데 너무 완벽한 휴식이었어요.
짐을 싸고.. 첫날 도착했을때의 그.. 별로 가득한 밤하늘을 생각하며 테라스로 나가보았으나.. 비가 올 것 같네요.
다시 들어와 자꾸지 욕조에서 목욕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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