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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여행이야기

몰디브 썸머아일랜드 리조트 후기:2일차

몰디브 썸머아일랜드 리조트 후기:2일차

(summer island maldives)

 

몰디브 썸머아일랜드 이틀째 후기 입니다. 

사실 몰디브는 액티비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딱히 할일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휴양이 아니라 요양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날씨때문에 액티비티를 제대로 못했는데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몰디브와 한국의 시차는 4시간 입니다. 아침에 저절로 일찍 눈이 떠집니다. 

 

2일차 아침은 뷔페식인 사무가에서 먹었습니다. 다른건 그냥 그랬는데 빵이 참 맛있었습니다. 

아침 먹을때는 저희가 1등으로 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또 다른 한국 커플이 오시구요. 

 

썸머아일랜드는 동양인이 별로 없습니다. 

중국커플 1커플, 한국커플 2커플 정도 본 것 같습니다. 한국분들은 래쉬가드 때문(?)인지 멀리서도 서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도 나누구요.

 

 

그리고 산책을 하고, 리셉션에 가서 스노쿨링 트립을 예약합니다. 매일 2회 스노쿨링 트립이 있거든요. 

인원이 충원이 안되거나, 날씨가 안좋거나 하면 취소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스노쿨링 할 생각에 들떠서 스포츠 센터에 가서 스노쿨 마스크랑 오리발과 구명조끼를 대여했습니다. 

 

그런데... 점심 먹고 방에 가서 뒹굴뒹굴 거리며... 담아온 영화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인원이 충원이 안되서 트립이 어려울 거라고 하네요. 오마이...

스노쿨링 트립을 위해....바닷속 심해어들과 거북이와 오징어와 기타등등을 보려고 방수팩도 사왔는데..

 

아쉬워서 숙소 테라스와 연결된 계단을 통해 스노쿨링 연습(?)을 하러 내려 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 바로 바다로 뛰어들 수 있는게 워터빌라의 묘미 아니겠어요? 

 

근데 9월 우기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물살이 너무 세더라구요.... 수면은 얕은데 말이죠. 여튼 이리저리 휘청거리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블로그 후기들에서 보던 물살이 아니었습니다.  하하... 그래서 그냥 수영장(인피티니풀) 가서 좀 놀다가 비바람이 불어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몰디브가 진짜 좋긴 좋았거든요? 비바람이 몰아쳐도 좋았거든요? 밤에 워터빌라가 흔들흔들 거려서 떠내려 갈것 같아도 좋았거든요?

이건 진짭니다. 제 인생에 이런 힐링은 처음이었어요. 

근데 건기(10월~3월)에 가신다면 몰디브의 매력을 백배 더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예약 하고나서 4월 ~ 9월이 몰디브 우기라는 걸 알았는데.. 검색해보니까 몰디브의 우기는 우리나라 장마와 달리 비가 스콜성으로 잠깐 왔다가 멈추곤 한다던데(복불복 이라고..) 저희가 갔을땐 아니었어요.  덕분에 비교적 피부가 안탄건 좋네요.. 어떤분은 화상연고까지 바르셨다는데 저희는 깨끗~

혹시 우기에 가신다면 영화 많이 담아 가세요. 자막 붙어있는 파일로 가져 가세요.

 

저녁에는 바에 가서 한국사람들만 시킬 것 같은 모히또를 한잔 먹구요. 남편은 "오늘의 칵테일"로 주문했습니다. 

올인클루시브로 가면 맥주, 보드카, 럼, 콜라+오늘의 칵테일은 별도차지 없이 이용 가능한데 모히또는 포함이 안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사진 보니까 너무너무 돌아가고 싶은 시간입니다. 하루종일 천둥을 동반한 비가 와도 좋으니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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