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저체온증이 오는 경우는 사실 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경우 고온보다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거니까요. (실제로 접종 후 열이 나서 해열제 먹였는데 새벽에 저체온증이 와서 응급실로 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저체온증 온도는 몇도일까?
항문 체온 기준으로 35℃ 미만일 경우 저체온이라고 봅니다. 체온은 어느 부위에서 측정했는지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체온계 종류별 정상 체온
★0-2 세 영아
[구강]35.5–37.5°C [직장]36.6–38°C [겨드랑이]34.7–37.3°C [귀]36.4–38°C
★3-10 세 유아
[구강]35.5–37.5°C [직장]36.6–38°C [겨드랑이]35.9–36.7°C [귀]36.1–37.8°C
★11-65 세 청소년~성인
[구강]36.4–37.6°C [직장]37.0–38.1°C [겨드랑이]35.2–36.9°C [귀]35.9–37.6°C
저체온증 증상은?
몸이 차가워지고, 행동이 둔해지며, 입술이 파래집니다. 아기들은 축 처지거나 울음을 그치지 않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부정맥이나 심정지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체온증 대처 방법
○ 따뜻하게 해 주세요
먼저 체온을 정확히 측정한 뒤, 체온이 36℃ 이하로 떨어졌다면 일단 최대한 따뜻하게 해 주세요. 체온은 겨드랑이나 입안보다는 항문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을 따뜻하게 데우고, 따뜻한 물을 먹이고, 따뜻한 물찜질을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젖은 옷을 입고 있다면 빨리 벗겨줘야 합니다.
○ 피부 마사지
아이 의식에 문제가 없고 체온만 낮은 경우 피부를 마사지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세요. 체온이 떨어지면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기도 합니다.
○ 이럴 경우 병원으로
아기의 의식 상태가 평소와 다른 경우 응급실이라도 가야 합니다. 35℃ 이하의 저체온이 지속되면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체온 정확하게 재는 방법
○ 재는 부위의 땀을 깨끗하게 닦은 후 체온을 재야 합니다.
몸에 땀이 있으면 땀이 증발하면서 평소보다 체온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 격한 운동 후에는 정확하게 재기 힘듭니다.
운동하거나 뛰어논 후에는 평소보다 체온이 올라가게 되므로 안정이 된 후에 재도록 합니다.
○ 아이들의 경우 겨드랑이 체온계보다 항문 체온계가 정확합니다.
오늘은 고열보다 무서운 저체온증 대처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아이란 모름지기 손발이 따뜻 뜨끈뜨끈해야죠. 한겨울 추운 밤 아기 손이랑 발 만지면서 자면 너무 따뜻해서 좋아요. 저희 아이는 생후 5개월경 가와사키로 2주 정도 입원을 했었어요. 밤새 열이나서 동네 소아과 방문. 가와사키 소견받고 2차 병원 치료 중에 간수치 상승(2000;;;)하여 3차 병원 응급 이송 후 병실이 없어 응급실 대기했었는데요. 그때 저체온증으로 급하게 온 아기를 본 기억이 납니다. 처치받고 괜찮아져서 다행이었어요. 저희 아이도 입원후 건강해졌구요. 아이를 키우는 게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엄마 아빠들 모두 전투 육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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