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발달 속도는 아기마다 다르며,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7개월에, 어떤 아이는 18개월에 말을 시작하지만 정상 범위에 든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기의 언어발달을 위해 어떻게 도와주는 게 좋을까요?
1. 말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주세요.
'베이비 위스퍼'의 저자 '트레이시 호크'는 언어발달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신체 발달처럼 점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그그그'가 '고'가 되고 나중에 '공'이 되는 식이죠. 아이들은 반복을 통해 말을 배우기 때문에 자꾸 말이 필요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게 좋습니다.
2. 부모는 아이의 거울
아이는 따로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를 보고 따라하는 것입니다. 아이 앞에서 말을 많이 하고, 아이가 하는 몸짓과 소리에 반응을 해주세요. 또한 눈을 맞추며, 명랑하고 분명한 발음으로, 반복해서 말해주면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늘 부모가 하는 말을 들으며 자라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어휘력이 풍부하고, 독해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3. 비언어적 표현도 잊지 마세요
성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눈빛, 표정 등 비언어적 표현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대할 때도 다정한 표현, 쓰다듬기, 안아주기, 악수 등 비언어적 표현을 충분히 해 주세요.
4. 아이의 감정 표현을 대신해 주세요.
아이는 바닥에 드러눕거나,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전달합니다. 아이가 보내는 사인을 읽어내고 말로 표현해 주세요.
5. 말하는 것을 강요하지 마세요.
17~24개월에는 언어표현력보다 언어 이해력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아직 말이 트이기 전 아이가 분명히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의사를 표현했는데, "대체 뭘 원하냐"며 말로 하라고 다그친다면, 아이는 자신의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대해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을 꼭 말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가 몸짓으로 표현하는 내용을 이해해 주세요.
☆트레이시호크가 제안하는 T.L.C 대화법
T(Talk) : 주변에 보이는 것, 아이의 활동 등 모든 것에 대해 묘사한다.
L(Listen) : 아이의 언어와 몸짓에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도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C(Clarify) : 정확한 말로 반복해서 들려주되, 잘못 지적하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8~12개월 :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거나, 옹알이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 자신에게 말을 하는 사람을 쳐다보지 않는 경우.
12~18개월 : 불분명한 말이라도 전혀 하지 않는 경우
18~24개월 : '쓰레기통에 버리고 와' 같은 지시에 따르지 못하는 경우, 간단한 물음에 "네, 아니오"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
24~36개월 : 사용하는 단어가 50개 이하이고 단어를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 반대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자동차 경적과 같은 소리를 잘 못 듣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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