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추천] 커뮤니티(Community) 리뷰

나는 미국 시트콤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단연코 "커뮤니티(Community)"이다. 

시간날때마다 블로그에 미드 커뮤니티 리뷰를 남기려고 한다. 오늘은 그 개요 랄까..

이 시트콤은 에피소드마다 편차가 크다. 어떤 편은 매우 재미있지만, 어떤편은 난해하다. 또 어떤 편은 너무 매니악하다.

중간 중간 지루한 편도 한 편씩 있다. 

그래서인지 매 시즌 종영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꿋꿋하게 6시즌까지 제작되었다. 

시빌워와 윈터솔저로 유명한 루소형제 감독이 참여한 에피소드들은 특히 재미있다. (시즌1, 시즌3, 시즌5)

1시즌을 견디고 캐릭터들에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커뮤니티만의 특별한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평소 B급 코미디와 병맛 개그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꼭 보시길. 

그리고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게 해주신 "곧휴가나감"님의 자막에 무한 감사드린다. 

커뮤니티 Community 줄거리

커뮤니티는 콜로라도에 위치한 그린데일 커뮤니티컬리지의 스페인어 스터디그룹의 이야기이다. 

("커뮤니티컬리지"는 한국의 평생교육원? 방송대학원? 정도의 개념을 가진 학교라고 보면 된다.)

사회에서 비주류인 사람들이 아주 우연히 모여 만든 스터디 그룹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아주 재미있고 기발하다. 

다만 다양한 영화, 드라마의 패러디와 인용이 나오기 때문에 평소에 미드를 즐겨보는 사람이 아니면 조금 난해할 수 있다.

커뮤니티 Community 캐릭터 소개

 

조엘 맥헤일(Joel McHale) /제프 윙거 (Jeff Winger) 역.

그룹 "커뮤니티"를 만든 장본인이며, 그룹의 리더이다.  원래 직업은 변호사인데, 타고난 언변과 머리로 인생을 쉽게 살아오다가 학력 위조로 면허 정지를 당하고 그린데일 커뮤니티 컬리지라는 나락(본인 표현에 의하면)에 떨어지게 된다. 얼른 졸업하고 싶어하지만 파이널시즌까지 커뮤니티 컬리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비운의 인물.....항상 시니컬하고 쿨하게 사는게 인생의 모토인 캐릭터.

길리언 제이컵스(Gillian Jacobs) /브리타 페리 (Britta Perry) 역.

페미니스트이자, 사회운동가이고 항상 특별하고 살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아주 평범한 여성.

한 에피소드에서 블랙이 된 아벳은 브리타에게 "너는 아무 문제 없는 보통 사람"이라고 말해서 상처를 준다.

시즌1에서 스페인어 강사인척 접근하며 꼬시는 제프와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든다.

도널드 글러버(Donald Glover) / 트로이 반스(Troy Barnes)역.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트로이. 

늘 남자다워 보이지만 의외로 여성스럽고(?) 겁도 많고 늘 놀림당한다. 아벳의 베스트프렌드.

이 드라마를 통해 제일 성공한 배우가 도널드 글러버가 아닐까 싶다. 

중간에 하차하지 않았으면 커뮤니티도 7시즌까지는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도 있고. ㅠ

대니 푸디(Danny Pudi) / 아벳 나디르(Abed Nadir)

이슬람계 미국인인 아벳은 전형적인 nerd. 그는 현실을 TV속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영화감독이 꿈이며, 그가 만든 영화는 종종 현실을 예견해서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다. 

체비 체이스(Chevy Chase) / 피어스 호손(Pierce Hawthorne)

와 진짜.. 피어스는 현실에 있다면 상종하고 싶지 않은 인물이다. 인종차별에 호모포비아에 사이비종교에..성희롱에..편견과 편협의 집합체인 꼰대 캐릭터. 그나마 1시즌에서는 젊은이들한테 교훈도 주고 그랬던 것 같은데 뒤로갈수록 막장.. 그래서 그런지 프로듀서인 댄하몬과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이벳 니콜 브라운(Yvette Nicole Brown) / 셜리 베넷(Shirly Bennett)

독실한 크리스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자 뒷담화의 여왕. 경영학을 공부하여 자신의 사업을 하기 위해 커뮤니티컬리지에 입학하게 된다. 

앨리슨 브리(Alison Brie) / 애니 에디슨(Annie Edison)

트로이와 고등학교 동창으로 꼼꼼하고 강박적인 모범색 캐릭터. 늘 백팩을 매고 다닌다.

고등학교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약쟁이 애니"라는 별명을 얻은 후 새 삶을 살기 위해 커뮤니티 컬리지에 입학한다. 

앨리슨 브리는 2010년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발표한 "가장 아름다운 얼굴"에 5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켄 정(Alison Brie) / 벤 챙(Ken Jeong)

이 시트콤에서 가장 미친 캐릭터 세뇨르챙. 개인적으로 이 시트콤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시즌 1에서는 스페인어 교사지만, 제프처럼 학력 위조로 취직한게 걸려서 그린데일에 학생으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 

스터디 그룹에 항상 들어오고 싶어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비주류 속 비주류랄까..하여간 미친캐릭터라는 단어밖에 떠오르는게 없다.

(참고로 켄 정은 진상 연기의 1인자이자, 한국계 미국인으로 배우가 되기 전 직업이 의사였다. -_-)

 

짐 래시(Jim Rash) / 크레이그 펠턴(Craig Pelton)

커뮤니티컬리지의 교장으로 게이처럼 행동하지만 게이는 아니고...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1시즌에서는 코스프레를 그다지 많이 하지는 않지만, 특이한 옷을 입으면서 "이 영역에는 발을 들이면 안될 것 같은데.."라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정확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