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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먹는이야기

구디 길거리 음식 - 오코노미야끼

로디지털단지 길거리 음식 - 오코노미야끼


신나는 목요일 퇴근길! 내일만 출근하면 주말! 

11월 말일이라 그런지 금요일 같은 목요일입니다! 

퇴근길의 구로디지털단지는 직장인들의 해맑은 표정으로 가득합니다! 


남편은 회식으로 대게를 먹고 온다고 합니다. 회식은 싫지만 대게 먹으러 가면 엄청 기쁜 마음으로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는 돈이 없어서 맨날 삼겹살에 소주죠. 


여튼, 저녁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다 밥하기도 귀찮고 해서 가는 길에 간단한 먹거리를 사가기로 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메뉴는 바로 "오코노미야끼"입니다. 

실은 롯데리아의 클래식치즈버거를 먹을 생각이었지만 그 앞에 있는 길거리음식에 갑자기 눈이 가서 급 변경했습니다.  

생긴지는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실제로 먹어본 건 처음입니다. 

주 메뉴는 불고기 샌드위치, 오코노미야끼, 토스트, 스테이크(?!)입니다. 

저는 오코노미야끼로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4천원이구요, 지글지글 바로 구워주십니다. 타코야끼 냄새와 비슷합니다.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의 전통 철판 부침요리 라고 합니다. 

뜨거운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 해산물, 양배추 등을 잘게 썰어 올린 후 밀가루 반죽을 둥글게 둘러 부칩니다. 다 익으면 마요네즈와 가츠오부시를 얹어 먹구요. 

일본에서는 지방에 따라 다른 재료를 사용 한다네요. 


이곳의 주인 아주머니는 오코노미야끼를 팔 생각이 없었는데 아들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친절하시고 자상하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십니다.  감자와 양파를 듬뿍 갈아 넣어서 맛있을 거라고 하시네요. 사진도 찍게 해주시구요. 


저는 오코노미야끼를 일본 영화나 만화 같은데서만 보고 처음 먹어 봅니다. 여기저기 일식집이 꽤 많은데 이상하게 안가게 되네요. 


하지만 안먹어봐도 맛있을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고기? 맛있죠. 해산물? 맛있죠. 양배추? 맛있죠. 얘네들이 섞인데다 심지어 기름에 지졌는데 맛없을리가 있습니까? 

게다가 배고프구요..


두구두구두구~

완성된 오코노미야끼를 포장해 왔습니다. 비쥬얼은~~~~음..하지만 냄새가 참 좋습니다. 가츠오부시? 냄새가 향기롭군요. 

저녁을 먹기 전에 세팅을 해야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동안 좀 씼고 미드를 틉니다. 

"디스이즈 어스" 15편을 보면서 먹으려고 하다가..아..이 편은 렌달이 말기 암인 아버지와 마지막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편이죠.

감동적이겠지만 오코노미야끼와 어울리지 않아요. 좀 더 가벼운 내용의 미드가 필요합니다. 모던패밀리를 틀어놨습니다. 


 

쥬스는 웰치 청포도 쥬스입니다. 요새 자주 먹는건데 100%라고 써있는데 진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같이 먹으니까 맛은 있네요. 

왠지 맥주가 어울릴거 같긴 한데요. 오늘은 패스합니다..



맛은~ 상상했던 그대로네요 ㅋㅋ 고기와 해물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는데 좋아하는 식감입니다. 

근데 제가 다른 오코노미야끼를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잘만든 오코노미야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교대상이 없으니까요.

집에서 재료 팍팍 넣고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숙주를 많이 많이 넣어서 만들어 보고 싶네요. 

그래도 길거리 간편식이고, 4,000원이라는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요.



다 먹었어요 ㅎㅎ

양은 여자 혼자 먹으면 딱 적당합니다. 간단히 저녁으로 먹기 좋네요~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불고기 샌드위치는 3,500원/토스트는 2,500원/야끼소바는4,000원/그리고 스테이크는 확실하지 않은데 5,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핫케익도 팔구요. 


구로디지털단지 오코노미야끼 길거리 음식점 위치는'롯데리아 구로 디지털점' 앞쪽에 있습니다.  찾기는 쉬우실 거에요.


이상 오코노미야끼 처음 먹어본 서울 촌사람의 구디 길거리음식 '오코노미야끼' 식사 후기였습니다. 



※이 글은 댓가를 받고 쓴게 아니라 실제 이용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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