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 차례란?
- 2.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 3. 차례 지내는 시간
- 4. 차례 지내는 순서
- 5. 지방 쓰는 법
1. 차례(茶禮)란 무엇일까요?
차 차(茶), 예도 례(禮)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조상에게 달과 계절, 해가 바뀌고 찾아왔음을 알리는 조상숭배 의례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설과 추석에 주로 차례를 지냅니다. 그 외 가문에 따라 대보름날, 단오, 한식, 중앙절, 동지에 차례를 올리기도 합니다.
(차례도 제사해 포함된 개념이므로 제사라고 불러도 상관없습니다.)
2.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1열 좌반우갱(左飯右羹)
왼쪽에는 밥, 오른쪽은 국(술잔, 시접, 송편, 전을 올립니다. )
◆2열 어동육서(魚東肉西)
동쪽에는 생선, 서쪽에는 고기
◆3열 탕류 - 육탕, 소탕, 어탕 순서
◆4열 좌포우혜(左脯右醯)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북어포> 삼색나물> 고사리> 식혜 또는 동치미)
◆5열 조율이시(棗栗梨柿) 홍동백서(紅東白西)
왼쪽부터 대추> 밤> 배(조율이시) / 붉은 과일은 동쪽, 하얀 과일은 서쪽(홍동백서)
※피해야 하는 음식
- 복숭아, 팥 : 귀신을 쫓아낼 때 사용하는 음식이므로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 고춧가루, 마늘 : 이 또한 강한 냄새로 인해 귀신을 쫓는다고 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 '치'가 들어간 음식들: '痴(어리석을 치)', '恥(부끄러울 치)'와 같은 음이기에 올리지 않습니다.(갈치, 꽁치 등)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은 지역, 집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많이 간소화되었고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 위주로 차리는 경우도 많아졌지요.
3. 추석 차례 지내는 시간
명절 오전 시간에 지냅니다.
3. 순서
1. 강신(降神) - 조상님을 맞이함
제주(제사의 주인이 되는 사람을 뜻하며 보통은 장자, 장손)가 앞에 나아가 향을 피웁니다. 차례를 돕는 집사자가 술을 따라주면 쌀을 담은 그릇에 3번에 나누어 붓습니다. 제주가 두 번 절합니다.
2. 참신(參神) - 조상님께 인사드림
제사에 참석한 이 모두 두 번씩 절을 합니다.
3. 헌작(獻酌) - 조상님께 잔을 올림
각 신위마다 잔을 올립니다. 이때 제주가 직접 술을 따르는 경우가 많지만 집사자가 따라주기도 합니다.
4. 계반삽시(啓飯揷匙) - 조상님의 식사를 도움
밥에 숟가락을 꽂고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습니다.
5. 합문(闔門) - 조상님께 식사 시간을 드림
참석한 이들 모두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아둡니다. 여의치 않으면 무릎을 꿇고 잠시 동안 기다립니다.
6. 철시복반(撤匙復飯) - 음식 뚜껑을 덮음
송편에 올려놓은 젓가락을 내리고 숟가락을 거둔 후 음식의 뚜껑을 덮습니다.
7. 사신(辭神) - 조상님을 배웅함
참석한 이들 모두 두 번 절합니다. 절이 끝나면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 및 축문을 불사릅니다.
8. 철상(撤床) 및 음복(飮福)
차례 음식,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고 정리합니다. 음복주 및 음식을 함께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립니다.
3. 추석 차례상 지방 쓰는 법
◆지방(紙榜)이란?
조상님을 상징하는 도구(신주)를 뜻합니다. "지방을 쓴다"라고 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종이에 적는다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지방 쓰는 종이와 방법
- 지방은 고인의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 주로 너비 6cm, 길이 22 cmm 정도의 흰색 한지에 씁니다.
- 고인의 성별이 남성이면 왼쪽에, 여성이면 오른쪽에 적습니다. 한 분만 돌아가신 경우 돌아가신 분만 중앙에 씁니다.
- 한자로 적는 것이 정석이지만 근래에는 한글로 적기도 합니다.
- 지방 쓰는 종이 또한 한지가 없는 경우 일반 A4용지에 적기도 합니다.
◆지방 쓰는 법
(1) 아버지 제사 지방
- 현고 : 모시는 조상
- 학생 : 조상의 지위
- 부군 : 조상의 이름
- 신위 : 조상의 자리
(2) 어머지 제사 지방
- 현비 : 모시는 조상
- 유인 : 조상의 지위
- OO : 조상의 성씨
- 신위 : 조상의 자리
(2)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지방
현고, 현비 사이 '조(祖)'를 추가하면 됩니다. (증조일 경우 '증조')
※요새는 굳이 한자로 적지 않고 한들로 쓰기도 합니다.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이렇게요.
자 이렇게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잘 보셨는지요? 명절 차례는 전통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명절 스트레스로 다가오곤 합니다. 율곡 이이의 경몽요결(擊蒙要訣)을 보면 "차례는 그때 나는 식재료로 음식을 해 올리되 별다른 게 없으면 떡과 과실 두어가지면 된다"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나를 이 자리까지 있게 한 조상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 아닐까요? 올 추석에는 불화 없이 모두가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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