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책] 니체의 말 - 니체의 명언

나는 니체의 책을 읽은 적은 없고, 괴짜철학자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서점에서 '니체의 말'이라는 책을 봤는데, 마음에 드는 구절들이 많아서 구입하게 되었다.

 

 

니체의 명언 가운데서도 주옥같은 글을 보다 쉽게 풀어 편찬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자신에 대하여', '기쁨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등 총 10개의 주제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구절들을 남겨본다.

 

 

니체의 말 中

(지은이: 프리드리히 니체/엮은이: 시라토리 하루히코/옮긴이: 박재현)

 

...오히려 맨 먼저 자신을 존경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자신을, 아직 아무런 실적도 이루지 못한 자신을 인간으로서 존경하는 것이다. /p21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는 너그러우면서도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어째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가? 스스로를 볼 때는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는 반면, 타인을 볼 때는 너무 먼 거리에서 윤곽만을 어렴풋이 보기 때문이다. 이 거리를 반대로 두고 차분히 타인을 관찰하면 타인은 그만큼 비난받아 마땅한 존재가 아니며, 자신은 생각만큼 너그럽게 허용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p32

 

...계획은 실행하면서 다듬어라./p71

 

...그러나 우리들은 인생의 토대를 확고히 지탱하고 있는 의식주라는 생활을 향해 가장 진지하고 흔들림 없는 시선을 쏟아야만 한다. 더욱 깊이 사고하고, 개선을 거듭하여 지성과 예술적 감성을 생활의 기본에 드리워야 한다.

 

...어떤 안에 대하여 반대하는 경우, 찬찬히 사고한 뒤에 확고한 근거를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안이나 의견을 말하는 발표자의 태도, 말투, 성격 또는 분위기에 대한 반발심에서 반대한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자연히 터득하게 된다. /p93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진정 도덕적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그것은 단순히 도덕에 복종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p121

 

...수완가이면서 둔한 듯 보여라. 예리하고 영리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어떤 면에서는 둔해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영특하지만 늘 '아직 어리다'는 말을 듣고 어딘지 가볍게 보이는 취약점도 필요하다. 예리하면서도 어느 정도 둔한 면이 있어야 누군가가 도움을 주기도 하며 편을 들어줄 여지도 생긴다. 이것은 영특하기만 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게 한다. /p161

 

...어떻게 웃는가, 그것에서 인간성이 드러난다. 예컨대 타인의 실수를 멸시하며 웃는지, 이유의 기묘함으로 웃는지, 세련된 기지를 재미있어 하는지를 통해 인간성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읽어야 할 책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읽기 전과 읽은 후 세상이 완전히 달리 보이는 책. 우리들을 이 세상의 저편으로 데려다 주는 책.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이 맑게 정화되는 듯 느껴지는 책. 새로운 지혜와 용기를 선사하는 책. 사랑과 미에 대한 새로운 인식, 새로운 관점을 안겨주는 책. /p222

 

...업무 수행에서도 작품 제작에서도, 차분히 힘쓰는것이 중요하다. 성급히 대처한다고 해서 보다 빨리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을 완성하는 데에는, 재능과 기량보다도 시간에 의한 숙성을 믿으며 끊임없이 걸어가는 인내의 기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맡는다. /p227

 

...자신이 가진 힘의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작품이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온 힘을 다해, 온 마음을 기울여 완성한 것은 왠지 모르게 보는 이에게 긴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드형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쇼펜하우어의 명언  (1) 2016.11.06
예술가들의 명언 모음  (0) 2016.10.19
괴테의 명언 모음  (0) 2016.10.14